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책과 영화

김민식PD님 저자특강

by 핑크무니 2019. 8. 5.

토요일 아침 7시 독서포럼 송도 나비 주관으로 김민식 PD님 저자 특강이 있었어요.

방학이라고 조금씩 늦잠 자던 두 아이들은 벌떡 일어나 준비하더니

즐거운 마음으로 강연을 듣고서는

뭔가 특별한 일을 해 낸 것 같은 뿌듯함이 드는지 하루 종일 밝은 얼굴이었어요.

아이들도 내심 이른 아침, 다른 어른들과 같이 좋은 말씀 함께하고 

PD님께 직접 사인도 받고, 사진도 남겼던 게 아주 특별했던 일로 남았던 것 같아요.

 

무엇보다 워낙 말씀도 재미있게 해 주시니 지루할 틈 없이 정말 시간이 금방 지나가더라고요.

마지막 질의응답 시간이 되자

서슴없이 손을 번쩍 든 첫째 운호는 귀여운 질문을 했는데요

"작가님이라고 하셨는데요, 총 몇 권의 책을 쓰셨나요?"라고 여쭤봤어요.

저는 당연히 3권이라고 생각했지요. 그런데 제가 몰랐던 첫 번째 책이 있었어요.

바로 PD님 블로그 제목과 같은 "공짜로 즐기는 세상"이었습니다. 

제목만 들어도 책 내용이 너무 재미있을 것 같아요. 아들과 바로 같이 읽어보기로 약속했어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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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번 강연은 PD님의 4번째 책 "내 모든 습관은 여행에서 만들어졌다"와 관련한 이야기였어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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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는 기억에 남는 인상깊었던 말씀 중에 인생에서 반드시라는 것은 없다는 거였어요. 

여행을 반드시 부부와 온 가족이 함께해야 한다는 생각보다는

혼자도 갈 수 있고 아이와 단 둘이 갈 수도 있다는 거였어요.

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다름을 서로 인정하고 이해해야 한다는 거죠.

저는 그동안 꼭 우리 4 식구가 모든 여행을 함께 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던 것 같아요.

아이들의 독립심을 위해서라도 각자의 생각을 존중해 주는 연습을 해야겠어요.

PD님 따님처럼

두 아이들이 혼자서 여행을 계획하고 떠날 수 있는 그 날이 빨리 오기를 바라게 되네요.

 

두 아이들에게 강의를 듣고 난 뒤 혼자 여행을 간다면 어떤 나라를 가고 싶은지 물어봤어요.

운호는 캐나다 허드슨만으로 가서 북극을 직접 보고 싶다고 하네요.

지오는 프랑스 파리 에펠탑 꼭대기를 올라가고 싶대요.

둘 다 뚜렷한 계획이 있으니 실천할 수 있는 그 날이 꼭 올 수 있겠죠?

 

김민식 PD님의 삶의 방식은

이 순간에 의미를 두지 말고 하루하루의 삶을 즐겨라!라고 하셨어요.

우리가 뭔가 하고자 하는 일에 의미를 두면 그 일이 부담이 되고 재미가 없어진다는 거죠.

 

마지막 사인회 때 써 주신 글귀처럼 

선물 같은 하루하루 그냥 재미있게 즐기며 살아야겠어요.

좋은 말씀 감사합니다.

 

"삶은 하루하루가 다 선물입니다."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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